안녕하십니까. 현재 충남학사 재사중인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석사과정 재학중인 박창규라고 합니다. 아래 엄필용 학생의 글과 답변을 읽어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대학원생들과 마찬가지로 기숙사를 나가라고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아 지난 화요일 재단을 직접 방문하였지만, 상임이사님은 회의참석으로 뵙지 못하였고, 재단 사무국장님과, 도청의 박기태 주무관과의 대화를 통해 저와 함께 한 대학원생들의 주장을 말씀드렸습니다. 사무국장님, 주무관님은 저는 어떠한 규정에도 위배되지 않고, 저의 퇴사는 불합리하다는 점에 대해 반박하지 못하고 인정 하셨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입사생으로 선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엄필용학생의 글의 답변에 언급된것 같이 저는 8학기의 규정도 전혀 위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8학기의 규정은 대학생들의 재학년수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원생 형의 경우는 이 규정에 의거해서 퇴사가 결정되었다는 부분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충남학사에 있으면서 불량스럽고 문제가 될만한 행동도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충남학사의 담당 선생님들이 더 잘 아실겁니다. 저는 2016년 충남학사 입사생으로 선발된 이상 제가 자진해서 기숙사를 퇴사하지 않는 한, 2016년 2학기 까지는 당연히 기숙사에 살아야 한다는 점, 이 부분이 확실하다는 것은 재단측에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2016년 1학기에 선발된 대학원생 사생들은 자발적인 의지로 기숙사 퇴사를 하지 않는 한, 강제적으로 기숙사를 나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이 사태에 대한 정당하고 납득 할 수 있는 해명을 부탁드립니다.
규정에 대학원생에 대한 선발자격에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학원생 선발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게 명시 되어있습니다. 그 규정에 의거하여 2013년 이후에 계속해서 대학원생에 대한 선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규정 대로, 그 동안의 해왔던 대로 2016년 1학기가 끝난 시점에서 2016년 2학기에 기숙사에 살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학생에 한해 공석이 나올 것이고, 그 공석에 대해 새로운 학생을 선발하여 충원을 해왔습니다. 즉, 그 공석에 대해 선발시, 대학원생 역시 현재의 규정에 의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최근 점점 대학원생의 비중이 많아 지는 추세입니다. 그 추세를 반영하여 계속해서 대학원생을 선발해왔구요. 대학원생들은 학교 기숙사에서도 선발비중이 낮아 어떻게 보면 대학생보다 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게시판 11번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서울지역의 충남소재 대학원생들도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 잘 알 수 있습니다. 국가장학금의 기회도 없고,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남학사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 대학원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글에서 시작되어 서울에도 충남학사를 설립하여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대전 지역에는 입사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다는 소식은 많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원생들에게 실망감을 줄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 엄필용학생이 언급한 것 처럼 일과 병행하는 part-time 대학원생이 아닌, full-time 대학원생들은 일을 하지 않고 학업에만 열중하기 때문에 일주일 중, 단순히 수업 뿐만 아니라 교수님 밑에서 많은 부분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때는 일주일 내내 학교에 가는 경우도 많고, 오히려 학부 때 보다 더 심도있는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합니다. 대학 졸업 후, 우리나라와 지역사회에 더 큰 이바지하기 위해, 더 심도있는 학업에 힘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을 밀어내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번학기 입사생 오리엔테이션 후에 저와 마주쳤을 때, 먼저 인사를 드렸고 경제학 전공 대학원생이고, 지역발전론을 세부전공으로 하고있다고 제 소개를 하자, 상임이사님이 크게 좋아하시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충남 지역발전에 기여해달라고 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상임이사님의 말씀이 진심이셨다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더욱 큰 꿈과 이 사회에 헌신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대학원생을 모른체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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